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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앉아 있다면 위험! 좌골신경통 주의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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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하루 종일 앉아 있다면 위험! 좌골신경통 주의
'좌골신경통'

   요즘처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이 익숙한 시대에는 엉덩이부터 다리로 이어지는 이상한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좌골신경통이라는 증상은 그렇게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엉덩이 깊숙한 곳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편을 지나 종아리와 발끝까지 뻗어나가는 좌골신경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긴 신경 중 하나다. 이 신경이 누르거나 자극을 받게 되면 다리 전체에 불쾌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생기는데, 이를 좌골신경통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저 당기고 불편한 느낌에 그치지만 점차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특정 자세에서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게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나타나는 증상이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 채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등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조기에 알아차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이런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고 말한다. 신원장은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것 중 하나는 척추 구조의 문제"라고 말하며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거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앉거나 다리를 자주 꼬는 습관이 있다면 좌골신경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서 있거나 앉을 때는 괜찮은데 무거운 짐을 들거나 급하게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세 변화에 따라 신경이 눌리는 강도도 달라진다는 것인데 이는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통증이 이미 오랜 시간 발생한 경우라면 좌골신경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 먼저 가장 흔히 시도되는 방법은 비수술 치료인데,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 주위의 긴장을 낮춰주는 물리치료가 대표적이다. 스트레칭이나 손으로 부위를 풀어주는 마사지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런 치료들은 비교적 부담 없이 꾸준히 받을 수 있고 생활 속 통증을 덜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다음으로는 약을 활용한 방법이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염증이 의심될 때는 소염제나 진통제를 복용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약물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므로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원인을 파악하는 검사가 필요하다.
   신원장은 좌골신경통에 대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 자세로 앉고, 일정 시간마다 일어나서 움직여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좌골신경이 받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앉을 때 허리는 곧게 펴고, 무릎은 90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운동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천천히 늘리고 이완하는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이 권장되며, 다리 뒤쪽이나 엉덩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신경 주변 압력이 줄어들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단, 너무 무리한 동작이나 잘못된 자세의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혼자서 관리가 어렵다면 전문의와 함께하는 운동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정리하자면, 좌골신경통은 단순한 통증 이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다. 처음에는 허리가 조금 땅기거나 다리가 저린 정도로 시작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움직임 자체에 제한이 생기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속에서 바른 습관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매일 같은 자세를 반복하지 않고 자신의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며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는 것. 그것이 좌골신경통을 예방하고 다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